장르:공포,스릴러,미스터리
감독:아리 애스터
번역:황석희
촬영기간:2018.8.5~2018.10.6
상영시간:일반판 147분/감독판 171분
제작비:9백만 달러
상영등급: 18 청소년 관람불가
90년에 한 번, 9일간의 축제. 당신은 선택됐다.
"이런 축제는 처음이야"
한여름, 낮이 가장 긴 날 열리는
미드소마에 참석하게 된 친구들.
꽃길인 줄 알고 들어간 지옥길.
축제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벽화와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대니(여주인공)는 조울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동생 테리가
"모든 게 깜깜해. 엄마 아빠도 곧 올거야
잘있어 안녕." 이라는 섬뜩한
메일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되자
부모에게 전화해보지만
부모님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시각, 대니의 남자친구 크리스찬은
대학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대니에 대한 마음이 식었고
곧 헤어질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 대화도중 대니(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오고 받지말라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전화를 받는 크리스찬은
전화 너머로 대성통곡하며
울부짖는 대니의 목소리를 듣게된다.
테리(대니의 여동생)가 자신의 입과
자동차 배기관을 호스로 연결해
가스중독으로 자살하였고
호스를 부모 방에도 연결해
대니를 제외한 일가족이
가스에 중독사해버린것.
이후 집에서 숨이 끊어질 듯
통곡하는 대니를 위로하는
크리스찬의 모습위로
눈발이 휘날리는 창 밖을 배경으로
타이틀
"미드소마"가 뜬다.
이 영화는 실제하는 '미드소마'라는
축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축제는 90년에 한 번씩 9명을 제물로
희생시키기 위한 축제로
외지인4명, 그리고 마을사람4명
그리고 5월의 여왕이 선정한
마지막 1명이 어둠을 뜻하는
제물로 희생되는 것이다.
영화 자체는 광신도 집단 주민들의 의식에
일반인들이 휘말려 끔찍하게 죽는
오컬트 영화의 전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리 애스터는 이 영화의 각본이
꽤 오래전부터 쓰던 것 이라고 한다.
영화 <유전>을 본 스웨덴 제작사의
중역들로부터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
광신도가 주도하는 슬래셔 공포영화를
연출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이야기를 파고들 방법이 없다고 느껴
거절했다고 한다.
https://lkelly0731.tistory.com/22
그러다 두 주인공이
이별하기 직전의 관계라는
내용을 주제로 주변 상황 플롯을 작성했고
그 결과 호러의 탈을 쓴
이별 영화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무서운 이별영화
태어나서 첨봐요..)
감독 본인이 겪은 연인끼리의
이별의 고통을 반영했고,
스웨덴의 환경과 문화,
민속 문화, 토속신앙,전설
바이킹의 잔인한고문문화 등을
수년간 연구한 끝에 완성한
대본이라고 한다.
예시로 노인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아테스투파'라는
북유럽 전설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피의 독수리 형벌
고문 및 사망장면은 바이킹의 고문문화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실제 '미드소마'축제는?
미드소마는 스웨덴어로
한여름이라는 뜻이자
스웨덴에서 매년 6월 중순에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지축제를 뜻한다.
스웨덴식 표기는
미드솜마르지만
영화는 영어식 발음에
따른것으로 보인다.
예수가 태어나기 6개월 전에
출생한 세례 요한을 기리는
축일이기도 하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에서
더욱 이 축제가 사랑받는 이유는
기후적 특성 덕분이다.
북유럽은 일조시간이 짧은 겨울이
4개월 이상 지속된다.
짧은 낮에 가족이나 친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할 수 밖에 없다.
흔히 메이폴이라고 불리는
이 5월의 기둥을 세우고
오월제를 치르는 것은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풍습이다.
현대에 와서는 보통 하지 기둥 이라는 뜻에서
미드솜마르스통이라고 부른다.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나는 영화 <유전>과
<미드소마> 둘다 재밌게 봤다.
(영화 '랑종'은 진짜
기분나쁘게 봤으며 너무 끔찍했던
기억이...있다)
공포영화를 무서워하지만
손으로 눈을 가리면서 보는걸
좋아하는 1인으로서
그동안 지속되어왔던
방식이 아닌 색다른 방식의 전개나
발상에서 오는 신선함때문도 있는 것 같고
워낙 오컬트영화,복선 많이 깔아두고
의미 곳곳에 숨겨두는 영화를 좋아하는 탓도
있을 것 같다.
실제 스웨덴인들은 미드소마를
불쾌하게 여기지 않고
흥미롭게 봤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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