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드라마,느와르,로맨스
감독/각본:김희진
원작:조해진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출연:송중기,최성은 외
제작사:용필름,하이지음스튜디오
촬영기간:2023년2월26일~2023년5월28일
개봉일:2024년 3월1일
상영시간:133분(2시간 13분)
상영등급: 18 청소년 관람불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을 그린 영화.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김희진 감독은
"음지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뒷면을 보려했다."
이런 이야기들은 항상 나와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고 본인의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극영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일본 애니메이션'리멤버미'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다룬 내용으로
북한인권문제를 국제공론화 했다.
최근에는 탈북민 가족의 탈출기를 담은
실화 다큐멘터리 '유토피아를 넘어서'(2024)가
개봉해 관심을 모았다.
로기완 역의 송중기는
"북한말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실제로 겪은 사연들을 설명하실 때,
웃으면서 덤덤하게 말씀하시는 그 표정이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다.
말투는 다른 지역보다 높낮이가 세지 않고
차분한 자강도 사투리를 선택했다.
그 투박한 느낌 덕분에 오히려 감정 전달이
직접적으로 된 것 같다."
고 한 인터뷰매체를 통해 말했다.
이 영화는 원작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영화는 두사람의 로맨스에 더 초점을 맞췄지만
책은 로기완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의 사연을 보며
연민과 공감, 죄책감이라는 감정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작품이다.
우리는 타인의 불행 앞에서 그것을 대상화하여
자신의 현재를 위로하는 자기만족의
감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타인을 향한 깊은 연민과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 도서를
읽어보는것도 색다른 매력일 것 같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 떠나올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오
흘러간 옛 노래
<비내리는 고모령>의 첫 소절이다.
로기완이라는 인물을 소개할
가장 잘 어울리는 문구이다.
벨기에 브뤼셀에 내려 난민 심사를 받는 로기완,
난민 심사만 받으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다음 심사를 기다리란다.
심지어 그건 해를 넘겨야 하고
극중 로기완이 통역사에게 말한다.
"저는 그때까지 어떻게 버텨야 합니까?"
통역사는 말한다.
"잘 버티라고"
(통역사의 이 대사를 보고
영화시청을 중단할뻔했다...
이 뒷 내용이 너무 무섭고 가혹할 것 같아서)
하지만 아는 이도 없고
벨기에 사람이 아니니 일할 자격도 주어지지 않아
로기완에게 잘 버티라는 말은
'죽으라'는 말과 다를게 없다.
도대체 탈북자의 삶은 무엇일까?
북한이탈주민(=탈북자)
1953년 휴전 이후 북한에서 탈출하여
대한민국에 정착한 사람을 가리킨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9년 입국자수가
3,000명 수준까지 육박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남한으로 입국하는 탈북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중국쪽에서 코로나19확산을 막기위해
디지털 장비까지 동원해 감시를 강화하고
자국내 이동에도 제한을 두기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탈북자들에 대한
북한의 대응은 어땠을까?
북한 당국은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라는 구호처럼 기본적으로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크다고 취급하였다.
탈북을 시도하다가 잡힌 주민과
중국 등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강제송환된 탈북자는 대부분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다.
또한 국경수비대는 탈북하려는 주민을 쉽게
체포하기 어려울 경우 사살한다.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바꾼 탈북자가
조선-중국 국경의 지역에서
비밀요원들에게 납치되어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사례도 있다.
한국 사회에서 탈북자가 받는 헤택
2017년 기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 은 기완과 마리의
로맨스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영화이고,
원작 소설은 조금 다른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 둘을 다 보면서 비교하는 묘미를
느껴보는 것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것 같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내는 따뜻한 위로같은 영화 <로기완>
영화<화란>을 보며 배우 송중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던 1인으로서
인기와 흥행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야심찬 행보를 내심 응원하게 되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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