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 선정된 영화 <유전>

one_year90 2024. 3. 4. 21:30

 

영화<유전>은 아리 애스터 감독 

장편 연출작품이다.

 

장르:공포,미스터리

감독:아리 애스터

각복:아리 애스터

상영시간:127분

제작비:900만달러

상영등급:15세 이상 관람가

 

등장인물 소개

 

애니 그레이엄(토니 콜렛)

그레이엄가의 어머니.

미니어쳐(디오라마)조형사를

직업으로 삼고 있다.

 

 

찰리 그레이엄(밀리 샤피로)

애니 그레이엄의 딸.

고통스러워 하는 인물을 그리는 낙서를 하거나

혀로 반복하여 똑 소리를 내는 등

틱 증세를 보인다.

또한 생쥐나 새의 시체에서 가위로

목을 잘라내 수집한다.

 

 

피터 그레이엄(알렉스 울프)

애니 그레이엄의 장남

 

 

스티브 그레이엄(가브리엘 번)

애니 그레이엄의 남편.

정신과 의사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평단의 호평을 받은 영화.

 

하지만 관람객들의 평은

극과극으로 나뉘었다.

 

일반적인 호러 영화와는

결이 다르기 때문.

 

빠르고 즉각적인 전개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느리고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이런 느림과 모호함자체가

매력인 영화이다.

 

촘촘하게 긴장감을 쌓아올리는 영화이며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영화 데드풀의 번역을

신급으로 해낸 황석희 번역가는

이 영화의 번역작업 중

너무 무서워서 바탕화면에

강아지 및 데드풀 사진으로

결계를 씌우고 작업했다고 한다.

 

아리 애스터 감독

 

아리애스터 감독은 '미드소마'와'유전'의 영화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린 감독이다.

 

감독이 엄청난 한국 영화 팬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창동을 좋아하고

심지어 '나는 틀린 나라에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난 한국인으로 태어났어야 했다.'라는

농담을 한적도 있다.

 

아리 애스터의 작품에는 가족이 파탄나고,

주요 등장인물이 사망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과거에

가족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 있었고

거기서 비롯된 트라우마가 있는데

그 부분을 작품에 반영한다고 한다.

 

영화의 주인공 '파이몬'

 

 

파이몬은 솔로몬의 72악마 중 하나로서,

중세 악마학에서 거론되는 악마 중 하나이다.

 

낙타를 타고 빛나는 왕관을 쓴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남자다.

 

목소리 역시 외형과 마찬가지로 아름답다고 한다.

 

 

영화는 일주일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령이 집에 나타나는 것을 느끼는

애니로부터 시작된다.

 

 

애니가 어머니와 닮았다며 접근하는

수상한 이웃 '조앤'을 통해 엄마의 

비밀을 발견하고

마침내 애니의 딸 '찰리'와

아들 '피터'에게까지 이어진 저주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애니.

 

 

애니는 어머니 엘런의 유품을 정리하다

책 속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한다.

그것은 어머니의 유언장이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의 희생은 큰 보상으로 올것이다."

 

하는 기묘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애니의 엄마 엘린은 악마 파이몬을

숭배하는 종교집단의 수장으로

말년에 의식을 통해 파이몬과 결혼했다면서

'리 왕비'로 받들여지던 인물이다.

 

목에 걸고있는 저 목걸이 문양이

파이몬(악마)의 문양이다.

 

 

피터와 찰리가 차를 타고 파티를 갈 때

어떤 전봇대를 지나치는데

이 전봇대에 엘렌이 차던 목걸이

문양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찰리는 이 전봇대에 목이

절단되어 죽는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악마 파이몬은

실제로도 여자 모습을 한 남자라고 전승되며

 

영화에 나온 마술서에는 가족 중

가장 어리고 약한 남자의 몸을 빌려

현생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영매의식 때 애니가 겁주지 말라며

엄마(엘렌)를 찾는데, 이는 아들(애니의 친오빠)이 자살한 뒤

엄마 엘렌이 딸 애니에게

파이몬을 넣으려고 의식을 했다는 증거이다.

 

유전이란 제목 답게 영매의 몸에만

파이몬이 머물수 있고

남편들은 의식에 바치는 제물로 죽어야만 한다.

 

 

조앤이 꼭 집에서 남편과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언급한 이유이다.

 

 

영매의식 때 남편 스티브는

아무것도 못 느끼지만

피터(아들)은 공기의 변화를 느끼고 두려워한다.

 

애니의 오빠, 그리고 애니의 자식인 찰리,

피터 모두 영매 체질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포스터가 가장 큰 스포일러다.

찰리 얼굴 앞에 놓인 동물의 머리와

머리가 없이 조아리는 조형물은

엔딩에서야 그 의미를 드러낸다.

 

처음부터 찰리가 파이몬이고

애니를 죽인 후 피터의 몸을

빼앗을 계획이었다.

 

'가족의 트라우마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대한 것' 이것이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며 제일 무서웠던 점은,

파이몬이라는 악마나

악마숭배집단보다

사람에 대한 사람에게서 오는 공포였다.

 

악마숭배집단이 어떻게

사람한테 악마를 집어넣는가? 라는 물음보다

 

한 가족이 서서히 미쳐가며

파탄나게되는 모습이

너무나도 무서웠던 공포영화이다.